인천~기륭 크루즈 항로 열리나…IPA, 대만크루즈협회에 제안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강남주 기자
수정 2025-07-10 13:04
입력 2025-07-10 13:04
이미지 확대
인천항만공사 청사.
인천항만공사 청사.


인천항만공사(IPA)는 10일 개막한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석, 대만크루즈협회와 인천항과 기륭항을 잇는 ‘이중모항’ 항로 개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중모항은 하나의 크루즈 항로에서 두 개의 항만이 동시에 출발, 도착 항으로 운영되는 형태를 말한다. 승객은 어느 항에서나 탑승하거나 하선할 수 있다.

IPA는 이 포럼에서 인천항이 모항으로서의 장점을 홍보하고 인천~기륭을 오가는 항로 모델을 제안했다.

인천항은 인천공항과 약 30분 거리여서 해외 관광객의 ‘플라이 앤 크루즈’가 가능하다. 크루즈를 타고 인천항에 입항한 후 관광을 즐기다 비행기로 출국하기 용이한 것이다. 반대로 비행기로 입국했다가 크루즈로 출국해도 된다.

IPA는 이 같은 플라이 앤 크루즈 모델을 기반으로 한 이중모항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기 IPA 운영부사장은 “인천항은 과거 크루즈 기항 중심이었으나 현재는 크루즈 절반 정도가 모항으로 운영하는 등 크루즈 선사들로부터 모항으로서 강점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효과가 높은 모항 항로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121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