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t급 장보고함·K2전차·KF-21… K방산, 동유럽 최대 전시회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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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수정 2025-09-03 00:52
입력 2025-09-02 18:20

한화 3사·현대로템·KAI 등 참가
차세대 무기 내세워 유럽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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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서 국내 방산업체들이 주력 무기를 선보였다. 사진은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잠수함. 한화오션 제공
2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서 국내 방산업체들이 주력 무기를 선보였다. 사진은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잠수함.
한화오션 제공


국내 방산업계가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에 총출동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내 방산 수출이 탄력을 받은 가운데, 국내 업계는 잠수함·전차·자주포·전투기 등 주력 무기를 앞다퉈 유럽 시장에 내세웠다.

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5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산업(KAI)·현대위아 등 국내 방산업체들이 참가한다. 전 세계 36개국, 700여개 업체가 이번 MSPO에 참가했다.

한화 방산 3사는 통합 부스를 열고 폴란드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수주에 총력을 다한다. 먼저 한화오션은 3000t급 ‘장보고-Ⅲ(KSS-Ⅲ) 배치-Ⅱ’ 잠수함을 전시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잠수함을 독자 설계해 한국에서 실전 배치에 성공한 바 있다. 3주 이상 잠수할 수 있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 수준의 잠항 능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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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서 국내 방산업체들이 주력 무기를 선보였다. 사진은 현대로템의 폴란드형 K2전차 목업(모형). 현대로템 제공
2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서 국내 방산업체들이 주력 무기를 선보였다. 사진은 현대로템의 폴란드형 K2전차 목업(모형).
현대로템 제공


지난달 폴란드와 K2전차 2차 이행 계약을 체결한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후속 사업 홍보에 집중한다. 현대로템은 현지에서 양산될 폴란드형 K2전차의 목업(제품의 초기 개념을 나타낸 모형)을 공개한다. 2028년부터 생산될 폴란드형 K2전차에는 능동방호장치(APS)와 드론 재머(ADS) 등이 탑재돼, 적군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올해 처음 MSPO에 참가한 현대위아는 ‘경량화 105㎜ 자주포’ 등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기존 화포를 가볍게 해 전술 차량에 탑재한 화력체계)를 소개했다. 최대 사거리가 18㎞인 이 자주포는 기존 제품보다 중량을 절반 이하로 낮춰 최대 시속 100㎞의 소형 전술 차량에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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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서 국내 방산업체들이 주력 무기를 선보였다. 사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F-21 전투기. 방위사업청 제공
2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서 국내 방산업체들이 주력 무기를 선보였다. 사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F-21 전투기.
방위사업청 제공


KAI는 FA-50 다목적 전투기와 차세대 국산 전투기 KF-21,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 주력 기종을 선보인다. 앞서 KAI는 2022년 폴란드에 약 30억 달러 규모의 FA-50 전투가 48대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를 연동한 ‘유무인복합체계’도 소개한다.

손지연 기자
2025-09-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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