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처방 청소년 급증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구형모 기자
수정 2025-10-08 10:41
입력 2025-10-08 10:41
이미지 확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연합뉴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연합뉴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처방을 받은 청소년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ADHD 치료제 처방 현황’에 따르면 2020년 4만7266명이던 청소년 처방 환자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 12만2906명으로 폭증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2020년 3만7824명에서 지난해 8만9258명으로 늘었다.

여학생은 9442명에서 3만3648명으로 급증해, 남학생보다 증가 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10∼14세 환자가 가장 많았지만, 15∼19세 청소년의 증가율이 높았다.

김 의원은 “ADHD 치료제는 필요한 환자에게는 필수 약물이지만,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면서 청소년 오남용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치료제 처방을 받는 청소년이 급격히 늘어나는 데도 교육청과 보건당국 간 관리 체계가 사실상 없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입법 활동으로 ADHD 치료제의 안전한 사용을 보장하는 법적·제도적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구형모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