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챔프 황대헌·중국 간판 쑨룽 제치고…18세 임종언, 쇼트트랙 첫 성인 대회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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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수정 2025-10-12 16:40
입력 2025-10-1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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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이 12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왼쪽은 2위 황대헌, 오른쪽은 3위 쑨룽. AP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이 12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왼쪽은 2위 황대헌, 오른쪽은 3위 쑨룽. AP 연합뉴스


18세의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노원고)이 생애 첫 성인 대회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쑨룽(중국) 등을 제치고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임종언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16초14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중반까지 3, 4위권을 유지했던 임종언은 11바퀴를 돈 다음 선두로 치고 나와 남은 3바퀴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2위는 황대헌(2분16초593), 3위는 쑨룽(중국·2분16초808)이었다.

임종언은 지난 4월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 1500m에선 6바퀴를 남기고 선두 싸움을 벌인 끝에 최종 1위가 됐다. 그는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힌 뒤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1500m는 마지막 3, 4바퀴 지점에서 순위 싸움을 하는데 저는 속도와 체력에 자신 있어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간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날은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가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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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이 12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선을 치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이 12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선을 치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2월 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 1000m, 1500m를 석권했던 임종언은 시니어 무대 데뷔전에서도 1500m를 제패했다.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과 지난해 로테르담 세계선수권대회 1500m 챔피언 쑨룽을 모두 제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로 구성된 여자 계주 대표팀은 이날 3000m 결승에서 4분07초318로 우승했다. 2위 네덜란드(4분07초350)와는 0.032초 차였다. 김길리가 8바퀴를 남기고 네덜란드, 캐나다를 따돌리면서 정상에 섰다. 김길리는 여자 개인 1000m에서도 1분28초250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 코트니 사로(캐나다·1분28초185)에 0.065초 뒤졌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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