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스카이다이버, 연인과 이별 뒤 낙하산 안 피고 고의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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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5-08-24 17:16
입력 2025-08-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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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이 스카이다이빙 도중 사망한 한 제이드 다마렐(32) 사인을 자살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BBC 보도 화면 캡처
영국 경찰이 스카이다이빙 도중 사망한 한 제이드 다마렐(32) 사인을 자살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BBC 보도 화면 캡처


영국 경찰이 스카이다이빙 도중 사망한 한 여성을 조사한 결과, 그녀가 일부러 낙하산을 펴지 않고 그대로 추락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올해 32세인 마케팅 매니저였던 제이드 다마렐은 지난 4월 영국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던 도중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500회 이상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한 베테랑 스카이다이버였던 다미렐이 주 낙하산은 물론 보조 낙하산도 펼치려는 시도를 하지 않은 점을 의심했다.

특히 사고 당일 날씨도 좋았고 어떠한 장비도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았다.

또 그녀가 평소 다이빙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헬멧에 카메라를 장착했지만, 사고 당시에는 카메라도 착용하지 않았다.

경찰은 그녀가 사고 전날 남자친구와 이별한 사실을 확인했다.

남자친구 역시 스카이다이버로, 두 사람은 오랜 기간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을 맡은 레슬리 해밀턴 박사는 “모든 정황을 종합했을 때, 그녀가 의도적으로 자살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경찰은 그가 유서를 남기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고의로 죽음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BBC는 전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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