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중 갑자기 쓰러져 사망한 40대 감독…선수들 충격에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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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5-11-06 14:54
입력 2025-11-06 13:16

세르비아 ‘라드니치키1923’ 감독 믈라덴 지조비치
지난달 23일 수장 맡은 후 세 번째 경기 도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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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라드니치키 1923’과 ‘믈라도스트 루차니’의 경기 도중 라드니치키 1923의 믈라덴 지조비치 감독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잠시 중단된 경기를 재개한 선수들이 경기 도중 지조비치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경기장에 주저앉아 슬퍼하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지난 3일(현지시간)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라드니치키 1923’과 ‘믈라도스트 루차니’의 경기 도중 라드니치키 1923의 믈라덴 지조비치 감독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잠시 중단된 경기를 재개한 선수들이 경기 도중 지조비치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경기장에 주저앉아 슬퍼하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세르비아 프로축구 경기 도중 감독이 갑작스럽게 쓰러져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1부리그) ‘라드니치키 1923’의 감독인 믈라덴 지조비치가 지난 3일 열린 믈라도스트 루차니와의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진 후 4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원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지조비치 감독은 경기 전반 22분쯤 갑자기 쓰러졌다. 그는 현장에서 의료진의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경기는 재개됐다.

경기 재개 2분여 뒤 지조비치의 사망 소식이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에 전해졌고 경기는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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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라드니치키 1923’의 감독인 믈라덴 지조비치. 라드니치키 1923 인스타그램 캡처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라드니치키 1923’의 감독인 믈라덴 지조비치. 라드니치키 1923 인스타그램 캡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당시 경기 영상에는 지조비치의 사망 소식을 접한 양 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충격에 빠진 모습이 담겼다. 비보를 들은 라드니츠키 1923 선수들은 경기장에 주저앉은 채 오열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라드니츠키 1923 선수 메흐메드 코시치는 지조비치 감독이 사망 직전 몸살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지조비치 감독은 지난달 23일 라드니츠키 1923의 지휘봉을 잡아 세 번째 경기 도중 숨을 거뒀다.



라드니츠키 1923 측은 성명을 통해 “믈라덴 지조비치는 에너지, 프로 정신, 인간적인 면모로 모든 선수, 동료, 팬들의 존경을 받았다”며 “축구에 대한 그의 헌신, 경기에 대한 열정,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는 그를 아는 영광을 누린 모든 이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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